인류애 실천 코너스톤 기금 협약
분당중앙교회, 10년의 약속 실천

한동대학교(총장 최도성)는 최근 분당중앙교회(담임목사 최종천)로부터 개발도상국 지역의 미래 지도자를 양성하고 지원할 명목으로 10억원의 후원금을 기탁받았다. <사진>

이 후원금은 ‘인류애 실천 분당중앙 코너스톤장학기금 협약식’을 통해 지원됐다. 한동대 개교 초기부터 운영해온 코너스톤 장학금은 외국인 유학생을 위해 만들어진 장학금으로, 제3세계 순수 외국인 학생 중 우수한 학생을 선발해 4년간 전액 등록금과 기숙사비, 생활비와 식비 등을 지원한다.

졸업한 외국인 유학생들이 ‘본국으로 돌아가 그 나라를 변화시키는 크리스천 지도자로 세운다’는 의미로 ‘코너스톤(모퉁이돌)’이라고 지었다.

한동대는 지난 2012년 분당중앙교회를 찾아가 인류애 실천을 위한 제3세계 외국인학생 장학금 조성안을 제안했다. 당시 교회는 역사와 사회를 의식하는 교회, 인물을 키워 세상을 변화시키는 비전을 실천하기 위해 한동대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보유한 토지매각으로 장학금을 후원하기로 약속했다. 교회는 최근 지난번 협약한 토지가 매각돼 장학금 기부를 10년 만에 실현하게 됐다.

최도성 총장은 “한동대가 추구하는 글로벌 대학의 모습은 미주와 유럽지역 뿐만이 아니라 제3세계와 필요한 곳에서 배워서 남주는 비전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천 담임목사는 “세상을 변화시킬 지도자를 교육하는 일에 한동대와 분당중앙교회가 같이 협력해서 기쁘다” 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한동대에는 현재 네팔, 라오스, 온두라스, 인도네시아, 키르기스스탄 등 38명의 외국인 학생들이 코너스톤 장학금으로 공부 중이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