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군정 목표 추진현황 톺아보기

현장에서 청송군 주요 사업을 논의하고 있는 윤경희 군수와 관계자들.

청송군은 올해 초 재해 예방과 농촌 일손 부족 문제 해결, 인구유입을 통한 경제 활성화, 도시 공간 정비 사업 등을 핵심축으로 하는 2024년 군정 목표를 설정한 바 있다. 그 계획이 현실에서 어떻게 실행되고 있는지 궁금한 이들이 적지 않다. 아래에서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과수 전염병·재해 예방과 재배기술 전파
농가 경쟁력과 생산성 높여 나가기로
공동주택 건립·항노화 사업 추진 등
청년이 거주하며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
청송백자·청송사과축제 위상 ‘공고히’
산림 레포츠 휴양단지·한옥스테이 등
지역 특징 살린 문화관광 정책 지속 추진

단아하고 아름다운 청송백자.
단아하고 아름다운 청송백자.

□ 혁신적인 농업 정책으로 지역 발전 견인

현재 청송은 변화를 이끄는 농업 정책 추진에 힘을 쏟고 있다. 자주 발생하는 이상 기온은 먹거리 생산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자연 재해다. 농업이 주를 이루는 청송군은 봄철 과수 냉해 여부가 그 해 농업 성과를 결정한다.

이에 청송군은 냉해 피해 예방을 위해 미세 살수 장치를 지원하고, 지원 한도와 보조 비율을 늘려 농가 부담을 줄여나갈 예정이다. 또한 병해충에 강한 대목을 육성해 보급하고 과수 화상병약을 보급해 과수 전염병을 예방함과 더불어 재해 예방 과수 재배기술을 전파해 농가의 경쟁력과 생산성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시대에 발맞춰 생산과 유통 환경을 노동력이 줄어드는 방향으로 바꾸는 노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청송군은 청송사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미래형 과원 조성에 힘을 투여하는 중이다. 또한, 묘목비 지원을 현실화해 다축 및 고밀식 과원을 신규로 조성함으로써 농가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이와 함께 청송군은 군민의 전 생애주기를 책임지는 ‘복지 청송’ 구현을 위해서도 각종 정책을 마련해 시행한다. 노인 인구가 40%가 넘는 청송군이 활력이 넘치는 공동체가 되려면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차게 생활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환경 조성에 애쓰는 것이다.

이를 현실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어르신들의 능력과 요구에 맞는 다양한 일자리 발굴과 참여 기회를 확대한다는 것이 청송군의 계획. 또한 경로당 시설을 개선하고 다양한 여가 프로그램을 운영해 어르신들의 활발한 사회활동을 유도할 예정이다.

보건의료원 필수인력 확보를 통해서는 차별 없는 기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아이와 부모의 행복을 위해 임신부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도 청송의 변함없는 정책 방향이다. 이를 위해 부모 급여 지원금 확대 추진, 온종일 돌봄서비스와 방과 후 아카데미 운영 등이 준비되고 있다.

더불어 놀이시설이 부족한 지역 청소년을 위해서는 청소년 수련관 앞에 온 가족이 함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야외 문화 체육시설도 조성하게 된다.

 

스마트팜 활성화는 청송군의 올해 주요 군정 목표 중 하나다.
스마트팜 활성화는 청송군의 올해 주요 군정 목표 중 하나다.

□ 경제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 마련해 추진

넉넉한 지역경제 구축을 위한 정책도 마련된다. 정주인구와 생활인구가 늘어나는 주거환경 조성으로 지역에 맞는 산업을 육성해 청년이 지역에 거주하며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간다는 것이 청송군의 미래 계획이다.

청송읍 월막리에 공공임대주택을 건립해 청송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월막지구와 덕리지구에도 공동주택을 건립해 주택난을 해소한다. 이는 인구 유출을 막는 정책의 첫 단계가 될 것이다.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청송군과 지역 대학, 기업이 힘을 합쳐 청송군 K-U시티 항노화 사업도 추진한다. 지방 소멸 대응기금을 확보해 지역 인재를 육성하고 청년창업을 돕는 항노화 연구센터 건립과 연구원과 기업 직원이 거주하는 주거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그 구체적인 복안이다.

인구 증가를 기대할 수 있는 문화관광 정책도 준비된다. 옛 주왕산 초등학교 부지에 가족호텔과 글램핑장을 갖춘 숙박시설을 조성해 젊은 세대와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지역에 더 오래 머물게 하고, 달기 약수탕 거리환경 개선과 메뉴 다양화로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는 게 청송군의 계획이다.

산림 레포츠 휴양단지 조성과 한옥스테이 사업, 골목경제 회복지원 사업과 청송사과축제 등 청송군의 특징을 살린 문화관광 정책도 지속적으로 추진된다. 이는 생활인구를 늘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복안이다.

이와 함께 관광객만이 아니라 지역민들의 여가 생활과 건강까지 책임질 수 있는 청송 아웃도어 골프장을 만들고, 진보면과 산남 지역에 파크골프장을 조성해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다양한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편안하고 안전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놓쳐서는 안 될 청송군의 미래 청사진이다. 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노후화된 도시 공간을 효율적으로 개선하고, 읍과 면소재지에 사람들의 왕래가 많아지도록 거점 공간을 조성한다는 것이 구체적 계획이다.

청송읍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청송읍 금곡지구 도시재생 인정사업, 진보 진안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읍·면 중심지에 행정, 상업, 문화 거점 공간을 만들어 원도심을 활성화시키는 정책도 동시에 추진된다.

덧붙여 “도시계획도로 정비, 청송읍 중앙로 회전교차로 설치, 노후 상수관로 정비, 급수구역 확장 등의 사업도 예정대로 착착 진행하게 될 것”이란 게 청송군의 설명이다. 이는 주민 삶의 만족도 향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청송을 찾는 관광객들이 모여드는 주왕산 먹거리 골목.
청송을 찾는 관광객들이 모여드는 주왕산 먹거리 골목.

□ 문화예술 활성화와 교정시설 추가 건립도 진행

여타 지자체와 마찬가지로 청송 역시 문화예술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이는 주민들의 일상이 풍요로워지는 유효한 수단이기 때문.

주민맞춤형 문화교양강좌 개설, 문화예술단체 활동 지원, 취약계층 문화누리카드 지원, 문화예술단체의 대주민 문화예술활동 참여 프로그램 활성화 등은 모두 이와 연관된 사업이다.

청송군이 자랑할 만한 문화유산인 청송백자를 주제로 진행되는 청송백자축제는 청송사과축제와 함께 지역 문화관광축제로 그 위치를 견고히 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청송문화제, 청송특화공연 등이 풍요로운 문화도시 청송 구현에 기여하게 된다.

지역 소비 촉진을 위해 제작·유통되는 청송사랑화폐는 전년과 같이 700억 원 규모로 연중 10% 할인 발행할 방침이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보급 및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을 통해 군민 에너지 복지 실현에도 진력한다는 것이 군의 계획이다.

청송군은 1981년 만들어진 보호감호소를 필두로 4개의 교도소가 위치하고 있는 전국 최대의 교정타운이다. 40년 넘게 수용자 교화의 역할을 수행해온 것이다.

최근 청송군은 법무부와의 면담에서 경북 북부 교정시설 내 여성교도소를 신축하고, 교정공무원 숙소를 추가로 건립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 국가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을 전달했다.

교정시설 인근에는 문화체육센터, 도서관, 키즈카페, 체육공원 등이 자리하고 있어 여성교도소와 교정공무원 숙소 건립에 적합한 위치로 평가받는다. 만약 수용 인원 1천 명 규모의 교정시설이 들어서면 교정공무원 400여 명 정도의 직접 고용효과와 더불어, 지역 물품 구매, 주거, 편의·교육시설 등 인프라 확충이 기대되고 있다.

위에 언급된 여러 정책과 사업을 열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윤경희 청송군수는 “하나 되는 청송, 다 함께 잘 사는 청송은 변함없는 군정의 주요 방향”이라며 “아직 가야 할 길이 멀고 극복할 과제도 산재했지만, 도전과 노력을 멈추지 않고 희망찬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종철·홍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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