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날씨만 적응이 된다면,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겁니다.” 황선홍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은 ‘더위 극복’을 태국전 승리의 선결 과제로 꼽았다.

대표팀은 현지시간으로 23일 이른 저녁 태국 사뭇쁘라칸의 윈드밀 풋볼클럽 훈련장에서 태국 입성 후 첫 훈련을 소화했다.

저녁 6시 30분쯤인데도 기온은 섭씨 30도나 됐다.바람이 불지 않았다면, 훈련하기가 더 힘들었을 터다.

황 감독은 훈련 전 기자들과 만나 “첫 경기 결과가 안 좋았기 때문에 부담감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아주 중요한 일전을 남겨놓고 있다”면서 “날씨가 좀 더운 게 부담이 좀 될 수 있는데 그런 현지 적응을 잘해서 두 번째 경기에서 승리하고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태국에서의 전지훈련이나 태국 리그를 경험해 본 선수나 지도자들은 “몇몇 시설은 외려 한국보다 태국이 낫다”고 말하곤 한다.

황 감독은 “연습 구장도 그렇고, 경기가 열리는 구장도 점검했는데, 상태가 그렇게 나쁘지 않다. 더운 날씨만 적응이 된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