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비례대표 공천 내홍
양향자 “과학기술 인재 왜 뺏나, 최고위 전원 동의 사실 아냐”
김철근, 사무총장·정책위의장 등 지도부 명단에서 제외 반발
양 원내대표 역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언론 공지를 통해 “최고위에서 처음 비례대표 순번을 확인했고 첨단과학기술인재가 포함되지 않은 결과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최고위 전원 동의라는 기사는 사실과 다르다”고 언급했다.
양 원내대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21일 오후 2시 소통관에서 거취 관련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다만, 이날 회견 직전 20분가량을 앞두고 돌연 취소했다. 이날 탈당을 선언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으나 회견을 취소한 만큼 당 지도부와 대화의 시간을 갖고 거취를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양 원내대표는 지난해 8월 한국의희망을 창당했고 올해 1월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과 합당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양 원내대표의 거취 예고에 대해 “공관위에는 양 원내대표가 추천한 한국의희망 측 공관위원도 참여해 공천을 심사했다”며 “결과에 대해 본인이 기대하던 것이나 바라던 바가 미흡한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여러 세력이 모인 정당이다 보니 어느 정파나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