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LH 등 5대 기관과 협약
오늘은 8대 금융기관과도 체결

대구를 중심으로 하는 남부권 거대 경제권 창출을 위한 대역사(大役事)가 시작된다.

대구시는 20일 오전 시청 산격청사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공항공사, 대구도시개발공사 등 5대 공공기관과 TK신공항 건설 및 종전부지 개발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협약 체결을 추진동력으로 조속한 SPC 구성에 이어 건설·금융·전략투자 등 TK신공항 건설 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LH와 한국공항공사를 비롯해 금융기관 등 공공 협력체계 구축으로 대한민국 남부 거대경제권의 마중물을 확보하게 됐다.

이어 시는 21일 산업은행, 기업은행, 국민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대구은행 등 8대 금융기관과도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국내 2대 국책은행과 5대 메이저 은행, 지역 대표은행이 모두 참여함에 따라 사업추진을 위한 재원조달도 원활해질 전망이다.

TK신공항 사업에 대한 공공기관, 국내 주력은행과의 상호협력이 공식화됨에 따라 건설투자자(CI), 재무적 투자자(FI), 전략적 투자자(SI) 등 민간부문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앞서 손실 보전 약속, 관급공사 우선 참여권 등을 제시하며 업체들의 SPC 참여를 유도했다. 시는 이달 중 민간참여자 모집 공고를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5대 공공기관과 사업계획 수립, 민간참여자 선정, 신속하고 원만한 사업 여건 개선 등을 협력하고, SPC( 특수목적법인)에 대한 출자, 구성원의 역할과 의무 등 구체적인 사항을 긴밀히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올해 상반기 내에 공공·민간이 참여하는 SPC(특수목적법인) 구성을 6월까지 완료할 계획으로, 원활한 재원 조달을 위한 금융기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3월 중으로 민간참여자 모집 공고를 추진해 6월까지 SPC 구성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이어 올 하반기에 SPC 설립을 완료하고, 기본 및 실시설계(2024~2025년)를 거쳐 토지 보상 및 착공(2025년) 후 공사(2025~2029년)를 추진해 2029년 개항의 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달빛고속철도 특별법 제정에 따라 건설될 철도망과 함께 TK신공항을 중심으로 신공항도시(에어시티), 첨단산업단지 및 K-2 후적지 등과 연계해 남부 거대경제권을 창출할 계획이다.

홍준표 시장은 “군부대 이전(기부대양여)과 대규모 도시개발 관련 국내 유일의 기관인 LH와 한국공항공사, 대구도시개발공사, 대구교통공사, 경상북도개발공사와 긴밀히 협력해 TK신공항 건설사업을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과거 한반도 3대 도시였던 대구의 영광을 되살리고, 산업구조 재편과 일자리 창출로 국가균형발전을 실현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