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관-연-병 협력체계 구축
국내 첫 ‘뇌질환 클러스터’ 등
특화전략으로 사업 선정 준비

국내 최초 뇌 분야 디지털의료기기 국가지원 사업 선정을 위해 대구시를 비롯한 산-관-연-병이 뭉친다.

대구시는 19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AI 기반 뇌발달질환 디지털 의료기기 실증지원 사업’ 선정을 위한 착수 회의를 열고 사업 유치를 위한 관련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관련기사 9면>

이 사업은 2026년까지 총 300억원 예산을 투입해 뇌발달질환 분야 디지털 의료기기 개발 지원부터 실증(임상), 인허가 기술지원, 인허가 제품 시범서비스까지 지원하는 것으로 사업 선정 시 올해 6월부터 연말까지 100억원(국비 50억, 시비 50억)이 지원된다.

사업은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 국내 유일의 한국뇌연구원(KBRI), 디지털헬스 및 바이오 전문 연구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대경권 연구본부와 뇌전증·수면장애 플랫폼 개발기업인 엘비스(LVIS)사와 경북대학교병원, 계명대학교동산병원, 영남대학교병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대구파티마병원, 대구의료원 등 지역 상급병원 6개소가 참여해 공모를 준비하고 있다.

시는 DIP, KBRI, ETRI, LVIS사와 경북대병원 등 지역 6개 상급병원과 AI 기반 뇌발달질환 디지털 의료기기 실증을 협력해 검진 및 진단 플랫폼 개발과 실증, 플랫폼 활성화 및 확산을 통해 전국 최초 ‘병원 실증 중심의 뇌질환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등 지역 특화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시는 사업 선정 시 뇌발달질환자의 급증으로 인해 경제적 부담의 가중 및 수도권에 집중된 인프라로 인해 생겨나는 지역민의 ‘의료 난민’ 등의 문제점을 해소해 대구가 디지털 의료기기 메카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사업 유치에 성공해 지역기업이 개발한 디지털 의료기기를 지역병원 클러스터를 통해 실증하고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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