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직원은 1억7천만 원
신한은행, 남·여 차이 가장 커
직원·영업점 수는 감소세 지속
주요 시중은행, 금융지주 직원(임원 제외)의 연 급여가 평균 약 1억2천만원, 1억7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특히 남성 은행원의 연봉은 1억3천만원을 훌쩍 넘어섰다. 여성 은행원 연봉이 남성보다 평균 3천250만원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KB국민·하나·우리·NH농협 등 4대 은행이 공시한 ‘2023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은행 직원 1인 평균 급여는 1억1천6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1억1천275만원)과 비교해 1년 만에 2.9% 늘었다.
은행별 평균 급여는 △국민은행 1억2천만원 △하나은행 1억1천900만원 △신한은행 1억1천300만원 △우리은행 1억1천200만원 순이다.
연간 증가율이 가장 높은 은행은 우리은행이 6.7%, 가장 낮은 곳은 신한은행 0%로 나타났다.
직원 급여를 성별로 나눠보면 남·여 평균 급여 격차가 가장 큰 곳은 신한은행이다. 남성은 1억3천100만원, 여성은 9천100만원으로 4천만원 차이가 났다. 은행권은 여성 직원 가운데 상대적으로 급여가 적은 ‘단시간’ 근로자의 비중이 남성보다 큰 데다 평균 근속 연수도 남성보다 짧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지주의 경우 평균 연봉이 2억원에 가까웠다. 지난해 4대 금융지주(KB·하나·우리·NH농협)의 평균 직원 급여는 1억7천100만원으로, 전년 1억6천925만원보다 약 1% 늘었다.
금융지주 연봉은 KB가 1억9천1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1억7천300만원)·우리(1억6천700만원)·하나(1억5천300만원)가 뒤를 이었다.
연봉 증가율은 KB 8.5%, 신한 5.5%, 하나 3.4% 순이다. 우리금융지주는 1인당 급여가 1억8천900만원에서 1억6천700만원으로 약 11% 줄었다.
은행원과 지점 수는 지난해에도 줄었다. 작년 말 현재 4대 은행에 재직 중인 직원은 모두 5만5천164명이다. 2022년 말 5만6천248명의 1.9%(1천84명)가 은행권을 떠났다.
4대 은행의 영업점(지점·출장소·사무소) 57곳도 1년 사이 문을 닫아 총 영업점 수가 2천900개에서 2천843개로 2% 줄었다. 특히 KB국민은행에서 1년간 영업점 수가 856개에서 797개로 59개 급감했다. 반면 하나은행은 593에서 597개로 4곳 늘었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