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92% 늘어 적극행정 성과

대구시교육청은 지난해 각급 학교(기관)에서 발주한 공사 등 각종 계약에 대한 일상감사와 계약심사로 예산 124억 원을 절감했다고 18일 밝혔다.

일상감사와 계약심사는 발주 전 학교(기관)의 주요사업에 대한 적법성 및 타당성을 검토하고, 계약을 위해 산출한 원가 및 설계변경의 적정성을 심사해 예산 낭비 요인을 사전에 차단함으로써 교육재정을 보다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제도다.

대구시교육청은 계약심사 의무 기관은 아니지만 지난 2014년 ‘대구시교육청 계약심사업무 처리 규칙’을 제정해 계약심사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에 전년보다 58건, 1천647억 원이 늘어난 모두 714건, 5천362억 원의 사업을 심사해 124억4천만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절감액은 전년 64억8천만 원보다 약 92% 늘어난 금액이다.

이는 그린스마트스쿨 사업 추진 등 공사물량 증가로 지난 2022년보다 심사금액이 늘었고, 산출내용과 재정 건전화,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적극 행정의 결과로 분석한다.

특히, 공사분야는 원가의 적정성 검토와 함께 교육현장의 안전성 강화 및 부실시공 등을 예방하고자 현장여건과 설계도서 불일치 사항을 보완하고, 무분별한 감액 위주의 심사에서 벗어나 공사의 품질 향상과 도급사의 적정 이윤을 보장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지난달 23일 개통한 대구교육감사정보시스템 ‘더-바른’을 통해 일상감사와 계약심사 업무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해 학교(기관)의 업무 경감을 지원하고 있다. /심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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