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작전사 11월까지 유해 발굴
영천·창녕 등 10개 지역서 진행

지난 15일 육군 39사단 장병들이 올해 첫 유해발굴을 앞두고 박진 전쟁기념관에서 개토식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육군 제2작전사령부 제공
육군 제2작전사령부(이하 2작전사)가 18일 경남 창녕에서 올해 첫 유해발굴을 시작했다.

18일 2작전사에 따르면, 2작전사는 이번 유해발굴은 오는 11월 15일까지 약 9개월의 기간에 걸쳐 경남 창녕, 충북 단양, 전남 화순, 경북 영천 등 6·25전쟁 격전지 10개 지역에서 2작전사 장병 및 예비군 1만8천여 명을 투입해 시행할 계획이다.

2작전사는 성과 있는 유해발굴을 위해 지역전사 연구, 지형분석, ‘부산 전쟁기념관’ 현장체험 및 견학 등을 통해 호국정신과 유해발굴작전 의지를 고양했다.

또한, 2주간의 유해발굴팀 주관 집체교육을 실시하며 뼈대학, 유해·유품 수습 요령 등 유해 발굴 노하우를 습득했다.

오는 5월∼6월에는 경북 문경지역에서 6·25전쟁 당시 실종된 미군 조종사의 유해를 확인하기 위한 ‘한·미 공동 유해발굴’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미는 지난 2000년부터 6·25전쟁 전사자들의 유해를 찾기 위해 공동 유해발굴을 추진해왔다. 공동유해발굴은 6·25전쟁 당시 함께 싸운 양국의 호국영령을 찾기 위해 상호 협력을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번 공동 유해발굴에는 미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 관계자 10명 등 총 50명이 투입될 예정이다.

2작전사 인사처장 황은성 준장은 “유해발굴사업은 조국을 위해 아낌없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들을 잊지 않고 꼭 가족의 품으로 보내드리고자 하는 국가의 무한 책임의지에 표본”이라며 “6·25전쟁 중 산화하신 선배전우들의 헌신을 2작전사 전 장병이 끝까지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병욱기자eric400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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