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율 7.53%→8.49%...국민연금 8.00% 제쳐

OK저축은행이 국민연금공단을 제치고 DGB금융그룹의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오는 28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그룹의 최대 주주가 교체됐다.

DGB금융지주는 18일 최대 주주가 국민연금공단에서 OK저축은행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의 지분율은 7.53%(1천273만 6천884주)에서 8.49%(1천435만 3천529주)로 증가했고, 변경 전 최대 주주였던 국민연금공단의 지분율은 8.00%(1천352만 5천178주)에서 7.99%(1천352만2천943주)로 감소했다. 최대 주주가 변경된 일자는 지난달 29일이며, 변경 사유는 ‘주주명부 확인에 따른 변경’이다.

지난해 9월 말 OK저축은행은 7.53%였던 DGB금융지주 지분율을 지난 2월 말 8.49%로 높였다. OK저축은행이 5개월 사이에 DGB금융지주 82만 8천351주를 사들인 것이다.

반면, 국민연금은 지난 1월 말 8.00%였던 지분율이 현재 7.99%로 줄어들어, 2대 주주로 내려앉았다. 현재 국민연금이 보유한 DGB금융지주 주식수는 1천352만 2천943주다.

이로써 지난해 말일 기준으로 발표된 DGB금융그룹의 주요 주주의 지분율에도 일부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시에는 국민연금공단 8.00%(1천352만 5천178주), OK저축은행 6.63%(1천121만 7천866주), 우리사주조합 3.92%(663만 7천472주), 삼성생명 3.35%(566만 2천675주) 등에 이어 ‘THE OAKMARK INTERNATIONAL SMALL CAP FUND’ 등 외국계 펀드회사 등 5개 주주가 1∼2% 정도의 지분율을 가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외에 소액주주들을 합친 기타 주주의 지분율이 70.0%(1억 1천840만 9천968주)로 나타났고, 총 주식수(1억 6천914만 5천833주) 중 1.63%에 해당하는 275만 3천1주를 DGB금융지주가 자기주식으로 보유하고 있었다.

한편 DGB금융그룹은 대구은행, 하이투자증권, DGB생명보험, DGB캐피탈, 하이자산운용, DGB유페이, DGB데이터시스템, DGB신용정보, 하이투자파트너스, 뉴지스탁, 하이애셋 매니지먼트 아시아(HI ASSET MANAGEMENT ASIA) 등 11개 자회사와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에 손자회사를 거느린 금융 그룹이다. 

특히, 대구은행은 지난달 7일 금융당국에 시중은행 전환 본인가를 신청한 상태다.

/안병욱기자 eric4004@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