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은 소나무재선충병의 인위적 확산 저지를 위해 관내에 유입·반출되는 모든 소나무류의 검문·확인 등 단속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지난 4일부터 소나무류 이동단속초소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소나무류 이동단속초소는 현동면 도평리, 현서면 덕계리, 진보면 월전리 3개소에 설치돼 초소별 2명씩 총 6명으로 운영되며 소나무류의 감염여부를 판단하고 무단이동을 단속할 예정이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며, 크기 1mm 내외의 실 같은 선충이 매개충을 통해 나무에 침입해 빠르게 증식해 수분, 양분의 이동통로를 막아 나무를 고사하게 만드는 치명적인 병이다.

청송군은 2022년 8월 감염목이 최초 발견됐으나 신속하고 정확한 방제를 통해 2024년 2월말 기준 재선충병 감염목이 더 이상 발견되지 않고 있다.

또한 소나무재선충병의 예방 및 확산저지를 위해 소나무류 이동단속초소 뿐 아니라 산불전문예방진화대, 병해충예찰방제단 등 가용 인력을 활용하는 한편 드론과 최첨단 기술 등을 통한 예찰, 방제에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소나무재선충병의 인위적 유입을 막아 산소카페 청송군의 이름에 맞는 청정 산림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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