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10여 일 만에 다시 반발

4년만에 훈련이 재개됐던 포항시 남구 장기면 수성사격장 일대의 주민들이 다시 반발하고 있다.

군 당국과 지역민들이 양해각서를 체결해 수성사격장에서 사격 훈련이 재개된 지 10여일 만에 장기면 주민들이 18일 오전 8시쯤 수성사격장 일대에서 훈련을 저지하는 집회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의 수성사격장 훈련 재개를 위한 소통과정에 일부 주민들의 참여가 이뤄지지 않은 점이 발단이 됐다는 것.

수성사격장은 지난 1965년 조성된 후 된 후 사격훈련장으로 운영돼 오다 지난 2019년 주한미군 아파치헬기 사격훈련이 실시되면서 주민들과의 갈등이 불거졌다.

당시 주민들은 반대대책위원회를 구성, 수성사격장 인근에서 항의 시위를 벌이는 등 반발이 거세지자 국방부는 지난 2020년 10월부터 훈련을 잠정 중단해 왔다.

이후 지난 2021년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약 3년간의 국민권익위원회의 분쟁 조정 결과 군 당국과 주민들이 양해각서를 체결, 지난 1일부터 군 당국의 사격훈련이 재개됐다.

군 당국은 “주민들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경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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