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정의당 김성년 수성구갑
새진보연합 오준호 수성구을

대구에서 진보정당 후보들이 잇따라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12일 총선 출마를 선언한 진보정당 후보는 녹색정의당 김성년 전 대구 수성구의회 부의장과 새진보연합 오준호 공동대표 등이다.

김 전 부의장은 수성구갑에, 오 새진보 대표는 수성구을에 각각 출마를 선언했다.

녹색정의당 김성년 전 부의장은 12일 대구 수성구 생명평화나눔의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녹색정의당 후보로 대구 수성구갑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그는 “집권 2년이 채 되지 않은 윤석열 정부의 민생 파탄과 민주주의 퇴행은 말로 다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더 우려스러운 것은 폭정과 퇴행이 개선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정권 심판, 야당 심판이라는 구호로만 선거를 좌지우지하려는 현재 거대 양당 구도는 불평등과 기후위기를 넘어서는 대안을 만들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김 전 부의장은 정의당 등 진보정당 당적으로 6·7·8대 대구 수성구의회 3선 구의원을 역임했다.

오준호 새진보연합 공동대표도 이날 대구 수성못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 수성구을 지역구 출마를 공식화했다.

오 새진보 대표는 “보수의 심장이라는 대구를 대한민국 개혁의 심장으로 만들겠다”면서 “지금까지 수성을 주민들은 용기 있게 변화에 투표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20년 총선에서 국민의힘 이인선 후보를 제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홍준표·주호영 후보가 당선됐지만, 두 후보 모두 당선 이후 국민의힘에 복당해 변화를 바라는 표심이 있다”며 “유능하고 혁신적인 인물, 미래를 열 포부와 계획이 있는 인물에게 용기 있게 표를 주는 곳”이라고 평가했다.

오 새진보 대표는 대구 대륜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박종철기념사업회 운영위원, 20대 대통령 선거 기본소득당 대선 후보, 전 성공회대 외래교수 등을 지냈으며 현재 새진보연합 공동대표와 정책본부장을 맡고 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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