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근대역사관서 19일부터 5월 12일까지… 20일엔 특강도
수립부터 해방 후 국내로 돌아오기까지의 과정 함축해 담아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역사와 활동을 한 눈으로 만날 수 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억상자’ 순회전이 대구에서 열린다.

‘기억상자’는 임시정부의 수립부터 해방후 국내로 돌아오는 과정을 함축해 임시정부의 역사를 설명하고 있으며, 화면판(패널), 모형, 영상 등 다양한 방식으로 대한민국 임시헌장,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원 사진, 애국가 악보 등 임시정부 수립(1919년 4월 11일) 이후 주요 활동을 담고 있다. 또한, 1945년 광복 이후 임시정부 요인들의 환국 과정에서 사용된 김붕준 선생 트렁크와 양복 등 다양한 복제 유물을 담고 있어서 어린이들에게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인상적이고 이해하기 쉽게 알려준다.

(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과 공동으로 오는 19일부터 5월 12일까지 대구근대역사관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억상자’순회전을 연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억상자는 ‘우리나라 최초 민주공화제 정부,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대한민국, 여기서 시작하다’라는 두 가지 주제로 구성돼 있다.

‘기억상자’는 2022년 3·1절에 개관한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상설전시 내용을 축약해 담은 이동형 전시 상자로 임시정부의 수립부터 해방 후 국내로 돌아오는 과정을 함축해 담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 민주공화제 정부,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우리나라 최초 민주공화제 정부인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되는 과정을 다뤘고, 임시헌장을 제정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임시정부는 1919년 3·1운동에서 독립국임이 선언된 이후, 상해 프랑스 조계(租界)에 자리했으며, 대한민국 원년(1919년) 4월 11일 정부를 수립했다.

‘대한민국, 여기서 시작하다’는 1948년 수립된 대한민국 정부가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계승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대한민국 정부는 임시정부로부터 헌법, 국호, 태극기, 애국가, 정부 주요 인물, 국가 기념일에 이르기까지 이어받았다.

순회전과 연계해 20일 오후 대구근대역사관 2층 문화강좌실에서는 ‘대구·경북의 독립운동가들,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활약하다’라는 주제로 특강을 실시한다.

이날 김은지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팀장은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주제로 1920년대 전후 임시정부의 활동 등에 대해 특강을 한다. 특강은 선착순으로 30명을 모집하며, 전화(053-606-6434) 또는 대구근대역사관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더불어 근대역사관은 1층 명예의 전당 앞에서 ‘1955년 미군 원조로 건립된 대구시청’ 테마전시가 4월 14일까지 진행되며 2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 중인 ‘동요의 귀환, 윤복진 기증 유물 특별전’도 큰 호응 속에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구근대역사관 신형석 관장은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이 처음으로 대구에서 전시하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순회전과 연계해 관련 연구자의 특강도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과 관람 바란다. 앞으로도 다양한 근현대사 콘텐츠를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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