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4·10 총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에서 안동·예천 선거구에 현역 김형동 의원이 승리했다. 결선 투표를 실시한 대구동·군위을은 현역 강대식 의원이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이제 대구·경북(TK)에서 공천이 결정되지 않은 지역은 4곳이 남았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2일 4차 경선 결선 및 5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0∼11일 양일간 안동·예천에서 김 의원과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 간 양자 경선이 실시됐고 김 의원이 승리해 공천을 받았다.

대구동·군위을은 같은 기간 현역 강대식 의원과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간 결선 투표를 진행해 강 의원이 승리했다. 앞서 TK에서 결선 투표가 실시된 곳 모두 현역 (임병헌·김병욱) 의원들이 패배했었기에 이번 결선도 예측불허라는 평가가 많았지만 강 의원이 승리하면서 재선에 도전하게 됐다. 

TK에서 아직 공천이 확정되지 않은 지역은 의성·청송·영덕·울진 및 구미을과 ‘국민추천’을 받는 대구동·군위갑, 대구북갑 등 4곳이다. 

의성·청송·영덕·울진 및 구미을 선거구는 12부터 내일(13일까지) 경선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최종 공천자는 14일 발표된다.

의성·청송·영덕·울진 선거구는 영주·봉화·영양·울진 지역구의 21대 현역의원인 박형수 의원이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1대 1로 대결 중이다.

구미을에서는 재선에 도전하는 김영식 의원과 강명구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 최우영 전 경북도 경제특보, 허성우 전 대통령실 국민제안비서관 등 4명이 경쟁하고 있다. 과반 이상 득표자가 없을 경우 1·2위 후보 간 결선 투표도 진행된다.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되더라도 통상 다음날 바로 투표를 시작하기 때문에 늦어도 17일께에는 최종 후보자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한강 벨트 핵심 지역구 서울 중·성동을에선 이혜훈 전 의원이 하태경 의원을 눌렀다. 강원 춘천·철원갑은 한기호 의원이 허인구 전 G1방송 사장을 꺾고 4선에 도전한다. 하남갑에선 친윤계 이용 의원이 승리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하남갑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공천함에 따라 둘의 대결이 성사됐다. 

김해갑은 박성호 전 경남도 행정부지사가, 안산을에 서정현 전 안산을 당협위원장, 고양을 장석현 전 인천남동구청장, 파주을은 한길룡 전 파주을 당협위원장이 승리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