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수협냉동창고 복합문화공간’를 방문한 이강덕 시장 일행 /포항시 제공
최근 ‘구.수협냉동창고 복합문화공간’를 방문한 이강덕 시장 일행 /포항시 제공

올해 포항시의 굵직굵직한 해양·생태·문화사업들이 마무리 되면서 도시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포항시는 11일 “남구 송도해수욕장 일원에 조성중인‘첨단해양산업 R&D센터’의 현재 공정률이 85%에 달해 올 상반기 준공 예정”이라며 “향후 이곳 센터는 환동해 해양 신산업 거점인 동시에 해양레저산업·창업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R&D센터에는 △1층 공장형 실험실과 R&D작업장 △2층 첨단해양전시공간과 해양레프츠 가상체험공간 △3층 코워킹스페이스 오피스 △4층∼8층 공유실험실과 입주기업 사무실오 △9층 기숙사형 수면공간과 휴게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포항시 남구 송도동 245번지 일대 부지 9천452㎡에 건립중인 첨단해양산업R&D센터는 연면적 6천여㎡에 지상 9층, 지하 1층 규모다. 

총공사비 197억원이 투입된 이 센터에는 포스텍 극한환경 로봇연구실을 비롯해 한국섬유개발연구원, KAIST(해양시스템)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도심하천 ‘학산천 생태복원’도 올해 마무리돼 이 일대가 물길을 따라 사람이 모이는 수변도시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우선 6월쯤 우현도시숲에서 중앙동 행정복지센터 구간이 일부 개방되는데 이어 올해 말쯤에는 동빈내항까지 모든 구간 공사를 완료, 자연 친화적 환경과 시민 휴식 공간이 제공된다. 

남구 호미반도를 따라 남북으로 길게 펼쳐진 해안 둘레길도 올해 10월쯤 완전 개통, 천혜의 바다 경관을 따라 걷는 ‘걷기 명소’가 완성된다. 

그동안 불편이 많았던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의 중간 중간 단절 구간은, 데크로드로 모두 연결된다. 

또 과거 어업전진기지였던 옛 산업시설을 리모델링한‘구.수협냉동창고 복합문화공간’은 최근 지역 해양 문화와 포항구항의 가치를 담아 새롭게 문을 열었다.

이곳은 지역 문화산업 인력 양성과 해양문화 콘텐츠 창·제작, 국내외 예술 교류 문화 공간으로 운영된다. 

이상모 포항문화재단대표는 “낡고 오래됐던 구·수협냉동창고의 변신은,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대한 상징인 동시에  앞으로 많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해양·생태·문화의 발전은 바로 도시 품격과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일”이라고 말했다. /박진홍기자 pjhbs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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