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피해자 보호·지원 강화
범죄 경각심 고취 등 엄정 대응

경북경찰청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한층 강화된 ‘맞춤형 여성 안전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11일 경북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 대상 설문조사를 토대로 종합대책을 추진해 증가 추세였던 여성 대상 범죄를 4.5%(2022년 1만81건→2023년 9천630건) 감소시킨 바 있다. 이에 경북경찰은 올해도 이 추세를 지속해서 유지하기 위해 가해자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하고 피해자 보호·지원은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주요 추진사항으로는 먼저, 흉기 사용·상습적 범행 등 위험성 있는 가해자에 대해 구속·유치 등의 대응으로 재범을 방지하고, 피해자에 대해서는 기능이 향상된 ‘스마트워치’, ‘지능형 CCTV’ 등을 활용하는 한편, 고위험군 피해자에 대해서는 스마트 초인종, 홈 캠(CCTV), 문 열림 센서 등을 지원해 여성 안전을 확보할 예정이다.

특히 성·가정폭력 등 피해자가 해바라기센터를 방문하는 경우 범죄피해 초기 단계에서 재피해 여부를 심층 진단하고, 암수 범죄피해를 세심히 확인하는 등 선제적으로 피해자 보호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경찰 조직개편으로 피해자 보호·지원 체계를 여성청소년기능으로 일원화해 ‘범죄피해자 보호·지원 협의체’로 통합 운영하고, 경북도·상담소협의회·1366센터 등과 협업해 가정폭력 재발우려 가정이나 전문상담 기관이 없는 농촌지역을 상담사가 직접 방문 상담을 통해 재피해여부 등을 확인한다.

아울러 가정폭력 등 가해자의 성향 교정으로 재범 방지를 위해 지자체·상담소·가족센터 등 유관기관과 여성보호 실무협의체를 신설해 가해자에 대한 맞춤형 프로그램 연계를 활성화하고, 성범죄 다발 지역(68개소)에 대해 순찰과 시설물 개선 등 강화 및 불법 촬영을 예방하기 위해 여성 공중화장실(92개소)에 안심 반사경을 설치한다.

마지막으로 경북도와 협업해 취약지역에 범죄예방 시설을 설치하는 ‘여성안심 귀가거리 조성사업’도 계속 이어가 여성 안전과 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신고 활성화를 위한 시기별·테마별 다각적 홍보 활동을 전개한다.

김철문 청장은 “여성의 안전 문제는 경찰의 역할만으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어려운 만큼, 지자체·경북자치경찰위원회 등 유관기관과 사회구성원 모두가 함께 문제 해결에 동참해야 한다”며 “이번 대책을 내실 있게 추진, 도내 여성 안전 사각지대를 최소화, 도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는 등 안전한 경북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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