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

11일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해 방한한 외래 관광객 3명 중 1명 이상이 30세 이하로 집계됐다.

1천103만명 중 21∼30세가 279만명으로 25.3%를 차지했고 20세 이하는 114만명으로 10.3%였다. 31∼40세 227만명(20.6%), 41∼50세 162만명(14.7%), 51∼60세(12.2%), 61세 이상 111만명(10.1%) 등으로 나타났다. 전체 수치에는 승무원 76만명도 포함됐다.

외래 관광객 중 30세 이하 젊은층 비중은 2013년 27.6%에서 2016년 32.5%, 2017년 33.5%, 2018년 34.4%, 2019년 34.5% 등 지속적으로 늘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32.6%, 2021년 20.4%로 줄었다가 2022년 32.4%, 2023년 35%를 기록했다.

이처럼 각국 청년층의 한국 관광객들이 늘고 있는 이유로 K-콘텐츠를 꼽았다. K-팝을 시작으로 K-영화, K-드라마, K-뷰티, K-푸드 등이 글로벌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한국 드라마나 영화, 예능 등에 나오는 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한국을 찾는 젊은이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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