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청년 어부 육성을 위해 추진한 ‘마린보이프로젝트’의 제1호 김형규 씨가 지난 7일 첫 출항에 앞서 구룡포항에서 관계자들과 함께 출어식을 진행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지난해부터 귀어를 희망하는 청년 어부 육성을 위해 추진한 ‘마린보이프로젝트’의 제1호가 포항 구룡포에서 첫 출항을 했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 제1호 마린보이는 해병대 출신 김형규 씨로 바다가 좋아 바다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기 위해 경북도 귀어 학교를 수료하고 이웃어촌지원센터의 어촌현장교육, 온라인 마케팅 교육 등을 이수했으며, 앞으로 포항 구룡포과 인접한 하정2리에 정착해 통발로 문어, 장어, 고동을 잡으면서 인생 2막을 시작한다.

이경곤 해양수산국장은 “마린보이 프로젝트가 어촌에 청년을 불러 모으고 저출생 등 경북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마린보이 프로젝트’는 예비 귀어인을 대상으로 어촌 정착 의지, 소정의 교육 이수, 어업에 대한 창업계획 등을 심사해 선발해 유휴 어선 임대료 80%(최대 400만 원), 어구 구입비의 50%(500만 원) 등을 지원해 주는 경상북도 청년어부 육성정책으로, 선발된 마린보이가 희망할 때 경북 이웃어촌지원센터에서 제공하는 귀어인의 집(6평짜리 복층 이동식주택)을 2년간 무상으로 임대받을 수 있다.

입주자는 소정의 관리비만 부담하면 된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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