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예천 10일~11일 실시
김형동-김의승 본선행 대결
대구동·군위을 9일 발표 예정
과반 없으면 1·2위 결선 투표

국민의힘의 4·10 총선 공천 작업이 막바지를 향하는 가운데 오는 10일∼11일 양일간 안동·예천 경선이 실시된다.

대구·경북(TK)에서는 7일 현재 현역 의원 25명 중 13명이 단수 추천되거나 경선에서 승리해 공천을 받은 가운데 남은 지역 경선에서 ‘현역 불패’ 행진이 이어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안동·예천 선거구에는 현역 김형동 의원과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본선행 티켓을 두고 대결을 펼친다. 경선 방식은 책임 당원 50%, 여론조사 50%이며 결과는 12일 발표할 예정이다.

한동훈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김 의원과 컷오프된 예비후보들의 지지세를 얻으며 초선에 도전하는 김 전 부시장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이에 앞서 지난 7일부터 8일 양일간 진행 중인 대구동·군위을 선거구 경선은 기존 동구을 현역인 강대식 의원과 비례대표 현역 조명희 의원, 이재만 전 대구동구청장, 서호영 현 국민의힘 중앙위 환경분과부위원장, 우성진 현 국민의힘 중앙위 국민소통분과 부위원장 등이 참여했다. 경선 결과는 오는 9일 발표되며, 과반 이상 득표자가 없을 경우 1·2위 후보 간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

TK 경선에서 초선인 김용판(대구달서병)·김병욱(포항남울릉)·임병헌(대구중·남) 의원이 탈락하면서 이번 대구 동·군위을 경선 결과도 주목받고 있다. 5명이 경쟁함에 따라 결선투표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결과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앞서 탈락한 현역 김병욱, 임병헌 의원도 다자 경선을 통과했지만 이어진 결선 투표의 1대 1 구도에서 모두 패배했다. 이에 따라 경선을 치르는 후보자들은 더욱 치열하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밖에 의성·청송·영덕·울진은 현역 박형수 의원과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경선을 준비하고 있으나 이날 현재까지 경선 일정이 구체적으로 발표되지 않았다. 구미을 역시 현역 김영식 의원과 강명구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 최우영 전 경북도 경제특보, 허성우 전 대통령실 국민제안비서관 간 4자 경선이 확정됐지만 아직 일정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국민의힘은 8일부터 대구동·군위갑, 대구북갑 선거구에서 4·10 총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국민추천 프로젝트’ 공모도 진행한다. 8, 9일 이틀간 온라인에서 이메일을 통해 신청받고, 면접을 거쳐 오는 15일 최종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국민추천 프로젝트’는 국민으로부터 직접 총선에 출마할 후보 추천을 받는 것으로, 참신하고 능력 있는 청년·여성·정치 신인 등에게 문호를 넓히는 동시에 공천 흥행몰이를 하려는 취지로 도입했다.

/박형남·고세리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