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털이 강도·금은방 절도 등
올해 초 발생 범죄자 모두 검거
최근 5년 살인사건도 100% 해결
범죄분위기 사전 제압 치안 확보

대구경찰청이 올해 대구지역에서 발생한 강도, 금은방 절도 등 강력범죄를 모두 조기에 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경찰에 따르면 3·1절 연휴를 앞둔 지난달 29일 새벽 수성구 소재 금은방에 둔기로 유리문을 부수고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던 40대 피의자 A씨를 범행 15시간 만에 신속히 검거했다.

또 지난달 19일 동구에서 귀가 중이던 여성을 뒤따라가 폭행 후 현금이 든 가방을 빼앗아 달아났던 20대 피의자 B씨 역시 발생 3일 만에 붙잡았다.

이 밖에도 빈집털이, 무인점포 등에 침입해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쳐 달아난 피의자들을 17명이나 구속하는 등 형사 역량을 집중, 조기 검거함으로써 시민의 평온한 일상을 위협하는 범죄 분위기를 사전에 제압하고 있다.

대구경찰은 연중 서민생활 침해범죄인 강·절도에 대해 집중검거 활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수사조직으로 신설된 형사기동대를 투입해 범죄 첩보 수집과 사건 발생 시 합동 검거 등으로 현장 대응력을 강화 중에 있다.

최근 5년간 대구에서 발생한 살인 및 강도 사건은 100% 해결됐으며, 이처럼 강력범죄를 신속·완벽하게 검거할 수 있었던 것은 사건 발생 시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폐쇄회로(CC)TV 설치 등 촘촘한 치안 인프라 구축 및 미세 증거만으로도 범인을 밝혀낼 수 있는 DNA 분석과 같은 과학수사 발전에 의한 결과인 것으로 분석했다.

유재성 대구경찰청장은 “시민의 평온한 일상 지키기를 대구 경찰의 최우선 목표로 설정하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범죄와 사고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경찰청이 제공한 최근 5년간 대구지역 4대 범죄 발생·검거율 현황을 살펴보면 2019년 검거율 74.7%, 2020년 검거율 74.7%, 2021년 75.8%, 2022년 75.7%, 2023년 75.9%를 기록했다. 소폭이지만 검거율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대구지역은 살인 발생 23회, 강도 24회가 발생했고, 100% 검거율을 보였다. 절도는 9천824건이 발생했는데, 6천210회 검거해 63.2%의 검거율을 보였고, 폭력은 1만1천8회가 발생했는 가운데 9천596회 검거해 87.2%의 높은 검거율을 보였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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