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차례 걸쳐 1천500평 규모
86명 진압 투입… 긴급체포

호기심에 낙동강 갈대밭에 고의로 불을 붙인 40대 A씨를 구속됐다.

7일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 오후 5시쯤 구미시 고아읍 낙동강변 상수원보호구역 내 갈대밭에서 두차례에 걸쳐 라이터로 불을 질러 갈대밭 1천500평을 태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발생 직후 CCTV 분석 및 탐문수사 등을 통해 전기자전거와 버스를 타고 약 20㎞ 도주한 A씨를 자택에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호기심으로 불을 질렀다는 A씨의 진술 등을 토대로, 추가 범행 여부 등을 수사해 8일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방화로 인해 1천500평 규모의 갈대밭이 소실되고, 소방차 10대, 경찰차 3대, 산불진화차량 4대, 소방헬기 2대, 소방인력 22명, 경찰 6명, 산불진화대 30명, 산불감시원 20명, 관련 공무원 8명 등 총 86명의 인력이 화재진압에 투입됐다.

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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