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포항스틸야드서 K리그 2R
포항, 발빠른 공격수 역습 노려
대구, 바셀루스 해결사 선봉장

프로축구 대구FC와 포항스틸러스 오는 9일 포항스틸야드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1라운드에서 나란히 패했던 두 팀은 시즌 첫승에 도전한다.

지난 1라운드 홈 개막전에서 김천을 상대로 0대 1 아쉬운 패배를 당한 대구는 지난 시즌에도 개막전 패배 이후 2∼3라운드 연속 무승부 뒤 4라운드에야 첫 승리를 올렸던 만큼 올 시즌에는 시행착오를 줄이겠다는 각오다.

대구는 지난 라운드 가장 많은 유효 슈팅을 기록하며 공격의 선봉에 섰던 바셀루스가 해결사로 나선다. 에드가와 좋은 콤비 플레이에도 불구하고 득점 없이 패한 것이 뼈 아프다. 반면, 중원에서는 요시노의 넓은 활동 범위와 벨톨라의 전진 능력이 좋은 합을 보이며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불러 일으켰다.

지난 1라운드 울산에게 0대 1 패로 패했던 포항도 대구를 상대로 첫 승에 도전한다.

포항은 지난 시즌 개막 9경기 무패 행진(5승 4무)을 벌이는 등 시즌 막판까지 울산과 치열한 선두 다툼을 펼쳤던 ‘전통의 명가’이다.

하지만 김기동 감독이 서울로 떠나고 박태하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포항은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울산을 만나 패배로 새 시즌을 열었다.

포항은 지난달 전북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1무 1패(1차전 0-2 패·2차전 1-1 무)로 8강 티켓을 놓친데 K리그1 개막전까지 패했다. 공식전 3경기 연속 무승을 끊어야 하는데다 박태하 감독의 데뷔 첫승이 간절한 상황이다.

포항은 발 빠른 공격수를 내세워 역습을 몇 차례 보여준 포항은 박태하 감독이 새 지휘봉을 잡은 후 이전과는 다른 전술로 대구와 맞붙을 예정이다.

강력한 피지컬과 기술을 보유한 공격수 조르지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다만, 수비수 아스프로가 퇴장 징계로 이번 라운드 결장하는 것이 아킬레스건이다.

대구는 포항과의 통산전적에서 13승 19무 23패, 최근 10경기에서는 1승 6무 3패로 열세다. 특히 대구는 지난 2023시즌 포항과의 4번의 만남에서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대구가 포항과의 시즌 첫 만남에서 승리로 시즌 초반 기세를 올릴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인다.

한편, 김천상무는 이날 오후 4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인 울산과 격돌한다.

김천은 지난 시즌 K리그2에서 역전 우승하며 1부리그로 승격했고, 울산은 K리그1 2연패를 달성했다.

/안병욱기자 eric400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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