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제11전투비행단이 6일 ‘즉·강·끝’ 태세 완비를 위한 비수(PISU) 훈련을 실시했다. 사진은 훈련에 참가한 F-15K가 임무공역에서 적 순항미사일 요격임무를 완수하고 복귀하고 있는 모습./공군 11전투비행단 제공.
공군 제11전투비행단이 6일 ‘즉·강·끝’ 태세 완비를 위한 비수(PISU) 훈련을 실시했다. 사진은 훈련에 참가한 F-15K가 임무공역에서 적 순항미사일 요격임무를 완수하고 복귀하고 있는 모습./공군 11전투비행단 제공.

공군 제11전투비행단(이하 ’11전비‘)은 2024 자유의 방패(FS·Freedom Shield)’ 연습과 연계해 6일(수) '즉·강·끝(즉각, 강력히, 끝까지)‘ 태세 완비를 위한 ‘비수(PISU) 훈련을 실시했다.

비수 훈련은 11전비에서 자체적으로 기획한 공중훈련으로, ’즉각, 강력히, 끝까지‘의 영문 표현인 ’Punish Immediately, Punish Strongly, Punish Until the end‘의 앞글자를 따서 만들었다. ’PISU‘의 한글식 발음인 ’비수(匕首)‘는 ’날이 예리하고 짧은 칼‘을 뜻하며, 적에게 비수를 꽂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비수 훈련은 지난 2월 처음 실시됐으며, 이번이 두 번째 훈련이다. 이번 훈련은 국지도발 상황에서 적 순항미사일 식별·요격 능력을 숙달하고, F-15K 조종사들의 실전 전투기량을 연마하기 위해 계획됐다. 이날 비행단장인 구상모 준장도 직접 전투기에 탑승해 조종사들의 작전태세와 임무 수행능력을 공중에서 확인했다.

11전비 조종사들은 국지도발 상황에서 북방한계선(NLL·Northern Limit Line) 이남으로 다량의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상황을 가정해 이를 식별하고 요격하는 실전적 훈련을 실시했다. 아울러, 미상항적 탐지가 제한되는 여러 상황에 대한 대응방법도 훈련했다.

구상모 11전비 단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최근 고조되고 있는 적 위협에 대한 조종사들의 대응능력을 한 차원 높일 수 있었다"며 "11전비는 공군의 핵심전력을 운용하는 창끝부대로서, 어떠한 적 도발 상황에서도 강력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결전태세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병욱기자 eric4004@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