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소방본부가 봄철 지역 내 산을 찾는 입산객들에게 산악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5일 경북소방본부가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산악사고로 인한 구조출동 건수는 총 1천467건이었으며,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자 14명 부상자 150명으로 총 164명에 달했다.

사고는 주로 4월과 5월 사이에 37명(24.7%), 9월과 10월에는 47명(31.3%)에 집중됐으며, 시간대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 807명(59.3%)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봄철은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약화 된 지반으로 인한 낙석이나 추락, 미끄러짐 등에 의한 등산객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이런 산악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 돌이나 바위, 낙엽 등을 최대한 밟지 않기, 절벽이나 협곡 등을 지날 땐 낙석에 주의, 겨울철에 준하는 보온용품, 랜턴 및 예비 배터리 지참, 신발은 반드시 등산화를 착용, 최소 2명 이상 동행, 등산로로 산행하기 등의 안전 수칙을 지켜야 한다.

박근오 소방본부장은 “봄이 다가옴에 따라 산을 찾는 도민이 늘어 날 것”이라며 “등산 시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히 119에 신고하면서 반드시 등산로에 설치된 산악위치 표지판이나 국가지정번호 정보를 함께 알려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피현진 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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