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국채보상운동의 발원지인 대구에 ‘구국운동기념관’이 들어선다. 국가보훈부는 4일 대구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에서 국립 구국운동기념관 건립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기념관은 대구 중구 대신동 일대 약 4천평 대지에 2030년까지 사업비 2천530억 원을 들여 지하 3층, 지상 3층 규모로 공원과 함께 조성될 계획이다. 보훈부는 이달 중 기념관 건립 타당성 및 기본구상 연구를 위한 업체를 선정해 9월까지 용역을 실시하며, 하반기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대구에서는 1907년 일제의 경제주권 침탈에 맞서 국채보상운동이 일어났다. 1915년에는 대표적인 항일결사 단체 ‘대한광복회’가 최초로 결성되는 등 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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