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시장, 박정희 동상 건립 관심
추진위 적극 환영 입장 표명

홍준표 대구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동대구역 광장의 박정희 대통령 동상 건립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동대구역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명명하고 그 곳에 박 전 대통령 동상을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민간단체에서 추진하던 동상 건립 추진사업이 민관합동 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을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 시장은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달빛철도 축하행사차 광주를 가보니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업적 흔적이 곳곳에 스며 있었다”며 “대구에는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 흔적이 보이지 않아 참 유감스러웠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대구를 대표하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는 사업을 할 때가 됐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면서 “예컨대 동대구역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명명하고 그 앞에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동상을 건립하는 방안은 어떠할지 검토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정희대통령동상건립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동대구역 광장을 ‘박정희광장’으로 명명하고 동상건립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3일 추진위는 최창근 공동위원장 명의 성명을 통해 “홍준표 대구시장이 동대구역에 박정희 대통령 동상 건립을 검토하고 있다는 뉴스는 우리 추진위 활동에 큰 활력이 돼 적극적으로 환영한다”며 “홍 시장이 이와 관련, 시민의견을 수렴하겠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추진위는 박정희 대통령의 동상을 대구에 건립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출범, 현재 각계인사 200여 명이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추진위는 동상모형 제작을 1차 완료하고 수정보완을 위한 검토 단계를 진행 중이다. 

추진위는 오는 11월 14일 박정희 대통령이 태어난 지 107주년을 맞아 동대구역에 박정희 대통령 동상을 건립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또, 다수의 국민 성금으로 동상 건립을 하기 위해 관계기관에 모금을 위한 등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16일부터는 ‘박정희 대통령 동상 건립 모금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추진위는 이와 같은 진행상황을 이른 시일 안에 대구시와 논의할 계획이다. 추진위 관계자는 “가능한 이른 시일 안에 홍 시장을 면담해 그간의 추진상황을 전달하고 동상건립을 위한 민관협력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병욱기자 eric400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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