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공백 방지 호소문
“고령 인구 많아 도민 불안 커
대화·타협 통해 풀어나가야”
최근 정부 의대 정원 증원에 반대한 전공의 집단사직과 의료계의 필수 의료 정책 추진 반대 결의 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응급실과 수술실의 한계 상황과 환자를 지키는 의료진의 피로도가 급상승하고 있다.
이에 이 지사는 ‘의료공백 방지를 위한 호소문’을 통해 “고령인구가 많아 의료 수요가 높은 경북이 이번 집단행동으로 의료공백이 발생하지 않을지 도민의 불안과 걱정이 큰 상황”이라며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한 논의 또한 환자 곁에서 대화와 타협을 통해 지혜롭게 해결해 나가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의과대학의 정원 증원은 사회적으로 국민의 공감대가 형성된 사안으로 전 세계적인 추세”라며 “의대정원 증원에 반대한 전국적인 의료계 집단휴진이 이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260만 도민과 함께 깊은 우려를 표한다. 사회 지도층이신 의료인 여러분께서 대화와 타협을 통해 지혜롭게 문제를 해결해 나가실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북도는 21일 김천의료원을 시작으로 포항·안동의료원의 평일 2시간 및 주말·공휴일 연장근무를 실시하고, 도내 전공의가 근무하는 수련병원에 대해서는 실국장 책임관을 지정해 현장 의견수렴 등 비상 진료체계 유지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피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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