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아트갤러리 3월 16일까지 노정희 ‘그날의 추억’ 전

“따뜻하고 부드러운 파스텔톤 터치를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과 그 시절 우리의 향수를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삭막해지는 우리 삶 속에서 사라져가는 고향 풍경을 통해 잠시 잊고 있던 동심의 세계로 돌아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고도아트갤러리(대구 중구 달구벌대로 405길 38)가 3월 16일까지 노정희 작가의 개인전 ‘그날의 추억’전을 연다.

노 작가는 수채화로 어릴 적 할머니댁의 풍경을 그려오면서 오래된 시골집, 풍경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시골집과 풍경을 따뜻하게 표현해, 과거의 추억과 현재의 감성을 아우르며 관람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

노작가는 이번 전시회에 작품 가격을 35만에서부터 책정해 소장을 원하는 시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전시회에서 만난 한 시민은 “작가의 섬세하고 정교한 표현을 바탕으로 한 작품은 우리에게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며 “작품을 감상하고 있노라면 어느 새 자신이 고향 어귀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노정희 작가는 대구예술대 서양화가를 졸업했으며, 각종 공모전에서 모두 9번의 특선, 입선 성적을 거두었다. 노 작가는 2021년 갤러리카페 루씨알마전 이후, 2023년 금오공대갤러리 초대전에 이어 이번에 9회 째 전시회를 열고 있다.

전시회를 연 고도아트갤러리 양은지 대표는 “대구경북에는 역량 있는 신예작가들이 많이 있는데 아직 기회를 잡지 못한 작가들이 많다”며 “이번에 소개한 노정희 작가는 독특한 화풍과 미술 대중화를 위한 신념이 눈에 띄어 먼저 소개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전시는 3월 16일까지 이어지며 일·월요일은 휴관한다.

/한상갑기자arira6@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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