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경북대 공동 연구

국내 연구진이 세균 침입에 반응해 항생제를 방출하는 치과 치료 소재를 개발했다.

포스텍 화학공학과·융합대학원 차형준 교수, 화학공학과 최현선 박사 연구팀이 최근 경북대 의생명융합공학과 조윤기 교수와 공동 연구를 통해 홍합 접착단백질을 기반으로 한 임플란트용 코팅 소재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임플란트는 상한 치아를 빼낸 뒤 턱뼈에 나사를 심고 치아를 대체할 보철물을 끼우는 치과 치료법이다. 임플란트는 시술 부위가 세균에 감염되면 고정력이 약해지고 각종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이 때문에 항생제를 포함한 임플란트 코팅 소재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나 아직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연구팀은 홍합 접착 단백질 아미노산 중 하나인 도파(DOPA)에 주목했다. 홍합의 강력한 접착력 핵심인 도파는 금속 이온과 강력한 결합을 형성하는 아미노산으로 산성도가 낮으면 금속 이온과 결합력이 약해지는 특징이 있다.

연구팀은 몸속에 세균이 침입하면 그 주변 산성도가 낮아지는 점에 착안해 새로운 임플란트용 코팅 소재를 개발했다. /장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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