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희 초대전 ‘색채의 마술사’전

김선희作
경주 라우갤러리(관장 송휘)는 오는 28일까지 뛰어난 색채감각으로 일상공간과 정물을 표현해내는 중견 서양화가 김선희 초대전 ‘색채의 마술사’를 열고 있다.

김선희 작가는 홍익대 미술학과와 프랑스 투르대학 석사를 졸업하고 1년에 여러 차례 프랑스에서 전시를 하면서 한국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우리들의 요리 교실’‘생일 파티 준비’‘바닷가에서’등 풍부한 색감과 자유분방한 구도로 삶의 기억 속에서 만난 가벼운 희열과 즐거움을 소꿉장난하듯 화폭에 담아낸 근작 20여 점을 선보인다.

김 작가는 노랑, 빨강, 파랑, 주홍, 초록 등 우리 주변이나 자연에서 가깝게 접할 수 있는 원초적인 색들을 서로 충돌시키며 색채들의 울림과 하모니를 각각의 선율로 이끌어 낸다. 타고난 색채감각과 오랜 화력을 바탕으로 유화 물감을 세련되게 혼합해 감상자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한다는 평이다.

김 작가는 “피아노 연주자가 음의 높낮이가 다른 건반들을 두드리듯 나는 색채들의 울림으로 부터 색의 하모니를 색색의 선율로 이끌어냈다. 나의 작업은 노랑, 빨강, 파랑의 색면을 서로 충돌 시키며 색과 빛의 형태의 생성에 깊이 뿌리내린 작업의 방식”이라며 “대상과의 소통, 바라보는 시선을 옮겨 내면서 나만의 감성과의 색채와 패턴 그리고 너무 강하지도 너무 약하지도 않은 조금 덜 강한 나만의 색깔로 찾아간다”고 말했다.

김선희 작가는 프랑스(갤러리 데플라노), 미국(뉴욕 갤러리), 독일(갤러리 숀), 서울과 경주 등에서 개인전 11회, 이탈리아 현대 미술아트페어, 프랑스 그랑팔레, 한독 교류전 등 단체전과 2015 홍콩아트페어, 2013 이탈리아 현대 미술아트페어 등에 참여했다, 프랑스 쉬농 콩크르에서 Medaille de Chinon 등을 수상했다. 프랑스 쉬농성 미라보미술관, 두바이, 이탈리아, 영국, 일본 등 국내외 갤러리와 기관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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