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보다 2천400억 증액
4월까지 신청 완료할 예정

대구시는 2025년 국비 확보액을 전년 대비 2천400억 원이 증액된 8조 4천억 원으로 정하고 신규사업 추가 발굴과 TK신공항 건설 등 대규모 국책사업의 국비 신청액 증액 방안 등 다양한 해결책을 모색했다.

대구시는 20일 오전 시청 산격청사 대강당에서 김선조 행정부시장 주재로 ‘대구 미래 50년을 향한 2025년 국비 전략 보고회 및 신속집행 점검회의’를 가졌다.

시는 최근 어려운 경제상황과 정부 지출 증가율을 감안해 2025년도 국비 확보 목표액을 2024년 확보액인 8조 1천587억 원에서 2천400억 원 증액한 8조 4천억 원으로 정했다.

복지사업과 교부세를 제외한 투자사업의 목표액도 올해 확보액 4조 751억 원에서 1천200억 원 증액한 4조 2천억 원으로 정했다.

지난 16일까지 집계한 투자사업 기준 대구시의 내년도 국비 신청액은 4조 4천억 원으로 신청 대비 반영률을 감안했을 때 3천억 원 이상의 추가사업 발굴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날 국비 전략 보고회에서는 신청 목표액 달성을 위해 부서별로 전년 대비 신청액의 5% 이상 증액 신청을 목표로 잡고 신규사업 추가 발굴과 TK신공항 건설(총 2조5천768억 원) 달빛철도 건설사업(총 4조5천158억 원) 같은 대규모 국책사업의 국비 신청액 증액 방안 등 다양한 해결책을 논의했다.

또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준비 중인 신공항철도 건설(총 2조7천382억 원),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총 1조 원)의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UAM 지역 시범사업 인프라 구축사업(총 3천600억 원), 팹리스 검사·검증 지원(총 215억 원), AI로봇 글로벌 혁신특구 조성 (총 200억 원) 등 5대 미래 신산업 관련 신규사업과 연계사업 등이 내년도 정부예산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시는 이달 말까지 추가 사업을 최대한 발굴해 사업 타당성을 보완하고 3월까지 중앙부처와 협의를 마친 후 4월에 국비 신청을 완료할 계획이다.

부처안 편성이 시작되는 5월부터 정부예산 국회 의결이 완료되는 12월까지는 행정·경제 양 부시장 중심의 투톱(Two-Top) 체제로 정부 예산안 편성과 국회 예산심의에 대응해 단계별 맞춤형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선조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위기와 번영의 갈림길에 선 대구의 미래 50년을 위해 실효성 있는 국비 사업들이 발굴되고, 이 사업들이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전 직원이 극세척도(克世拓道)의 자세로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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