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의 품위 저하와 시세하락 우려

성주군은 19일 서울 농수산물 도매 가락시장 주5일 시범운영에 따른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전국 최대 농수산물 도매시장인 가락시장은 운영일이 현행 주 6일에서 주5일로 줄이는 시범사업을 이미 지난해 11월과 12월 두차례 추진했었다.

가락시장은 농민들의 반발에도 올해 3월 2일과 4월 6일 토요일 휴장을 계속해서 강행할 예정이다.

이에 성주군 농업인 단체 및 산지 농산물 유통조직은 가락시장 토요일 휴장이 성주참외를 비롯한 관내 농산물의 품위 저하와 시세하락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이날 대책회의에는 이병환 성주군수와 강도수 농협 품목별전국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지역농협 조합장, 농업인 단체 대표, 중매인 등이 참석해 가락시장 주5일 시범운영을 강력 규탄하고, 향후 확대 운영에 대한 대책과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강도수 농협 품목별전국협의회 의장은 “가락시장에 주5일제를 도입하는 것은 전국 도매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파급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가락시장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가락시장의 산지 실정에 맞는 대책과 대안 제시를 요구했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관내 참외 농가 중 가락시장에 출하하는 농가 수가 상당하여 이틀 동안 휴장 시 성주참외 농가가 받을 타격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군 차원에서도 참외산업에 미치는 변화와 영향에 대해 주시하여 최대한 참외농가에 악영향이 없도록 대응 및 지원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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