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와 관계 설정 첫 시험대”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 김성호 위원장 등이 지난 6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차기 포스코 회장 선출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부용기자
포스코노동조합은 장인화 최종 후보와 회장 인수위원회에게 오는 23일까지 교섭 대표노동조합과 회장 후보의 조건 없는 만남에 대한 의사를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조는 이날 “포스코그룹의 회장 인선은 전통적으로 외풍에 흔들려왔다”며 “포스코노동조합은 회장 인선에 외풍이 작용하지 않도록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포스코 직원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내외부 갈등, 호화 해외출장, 실적 부진 등 우려를 표하고 있는 상황에 후추위는 파이널리스트 발표로 리더십 역량에 중점을 뒀다고 밝힌 만큼 포스코의 교섭 대표노조인 포스코노동조합과의 관계 설정은 장인화 후보의 첫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회장 후보자와 인수위의 대응에 따라 추가적인 기자회견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포스코 노조는 지난 6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조합에게 신뢰받는 자가 회장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장인화 최종 후보자는 현재 내정자 신분으로 외부 인터뷰도 진행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주주총회 전까지 포스코그룹 향후 정책, 전략구상 등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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