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시장, "의료대란 일어나지 않도록 대비"

대구시는 의대 정원 확대 발표에 따른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비해 비상진료대책을 마련하는 등 의료 공백에 적극 대응한다

시는 지난 6일부터 구·군과 비상진료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의료계 상황모니터링과 더불어 공공·응급 의료기관 중심으로 사전 점검을 실시하고 비상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비상진료대책을 마련했다.

의료계 집단행동이 현실화될 경우 8개 구·군 보건소는 평일 진료시간을 22시까지 연장하고 대구의료원, 경북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대구보훈병원, 근로복지공단대구병원 등 지역 5개 공공의료기관은 평일 진료시간 연장 및 전문의 당직체계 운영 등 비상진료대책을 강화한다.

또한, 21개 응급의료기관 응급의료인력 확충으로 24시간 응급실 운영을 강화하고 전공의 공백이 우려되는 6개 응급의료센터의 응급·중증환자 진료 집중을 위해 경증 및 중등증 환자를 2차병원과 증상별 전문병원으로 분산한다.

이를 위해 시는 19일 응급의료기관별 대책회의, 응급의료실행위원회를 열고 응급의료센터 비상운영대책을 논의했으며, 진료공백 협력대응을 위해 코로나19 이후 중단되었던 지역의료협의체를 재가동해 비상진료대책 협의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시민들은 의료계 집단행동 시 문 여는 병의원 현황 및 운영시간, 진료과목별 병원 현황을 대구시, 구·군 및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 홈페이지,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119구급상황관리센터(국번없이 119), 보건복지콜센터(국번없이 129), 달구벌콜센터(국번없이 120)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의료계 집단행동에 철저하게 대비해 비상진료대책도 철저히 수립하는 동시에, 대구시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대구시의사회와 잘 협의하여 지역 의료단체들의 의견을 면밀히 수렴하는 등 의료대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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