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전경. /한동대 제공
한동대 전경. /한동대 제공

한동대가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대학의 ‘100% 무전공 입학 및 무제한 학생 전공 선택권 보장제’를,  이미 28년 전부터 실시해 온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달  ‘대학의 신입생 무전공 선발 25%’ 기준 목표 라인을 설정한 후 전국 각 대학에 이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그 이유는  ‘신입생들이 입학 후 다양한 분야를 공부한 후 전공을 선택할 경우 중장기적인 융합형 인재양성에 도움이 된다’는 교육부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향후 대학이 신입생을 5∼25% 이상 무전공 선발하지 않으면 대학에 재정적 인센티브를 지원하지 않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입장까지 밝히고 있다.

현재 전국의 많은 대학들은 무전공 신입생 선발 시 높은 중도 탈락률을 우려, 제도 도입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한동대는, 최근의 정부 시책보다 무려 28년이나 앞선 지난 1996년부터 전국 최초로 '신입생 100% 무전공·무학부 입학'을 시행해 왔다.

그동안 한동대 신입생들은 글로벌리더십학부 1학년 기초교육과정을 통해 자신의 적성을 파악한 후,  2학년이 될 때 성적·인원 제한 없이 원하는 전공을 자유롭게 선택해 왔다.

또 한동대는 졸업 전에 선택 전공이 적성에 맞지 않을 경우 언제든 전과가 가능토록 해 왔다.

이에 지난 28년동안 전공이 맞지 않아 반수·재수하는 한동대학생 수가 타 대학과 비교,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기준 한동대 재학생 충원율이 116.2%, 학생 중도 탈락률은 2.94%에 그치는 등  전국 대학 최상위권으로 집계됐다.

한동대 최도성 총장은 “우리 대학은 수십년을 앞서 간 대학 행정의 결과가 최근 신입생 충원율 5년 연속 100%, 교육국제화역량인증제 인증대학 선정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자랑했다./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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