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수산물품질관리센터 / 포항시 제공
포항시 수산물품질관리센터 /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19일 시 운영 수산물품질관리센터가 지자체 최초로 ‘수산물 안전성 검사기관’으로 지난 7일 지정됐다고 밝혔다.

수산물 안전성 검사기관은 수산물 안전성 조사와 시험분석 업무를 위해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이 지정·관리하는 검사기관으로, 지자체 검사기관으로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수협중앙회, 한국에스지에스(주), ㈜이마트 등이 수산물 안전성검사기관으로 지정된데 이어 포항시 수산물품질관리센터는 ‘제5호’로 지정됐다.

포항시는 일본 방사능 오염처리수 방류에 대비, 지난해 1월 수산물품질관리센터를 신설했고 지자체 최초로 방사능 검사 장비(고순도 게르마늄 감마핵종분석기) 도입과 방사능 모니터링단을 구성했다.

이후 수산물품질관리센터는 지역 생산·유통되는 수산물과 수산물 가공품에 대해 월 40건 방사능 검사를 실시했고, 지자체 최초로 식약처로부터 수산물 자가품질위탁검사기관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센터는 이번에 안정성 검사기관 지정 됨에 따라 향후 지역 양식장과 위판장에서 생산·어획되는 수산물과 수산 원료 등에 대한 관리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포항시는 앞으로 센터의 지원 업무 범위가 확장되면서 생산·유통으로 이원화된 수산물 안전관리 체계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동해안 주요 기관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이 동해안 수산물의 안전을 보장하는 거점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산물품질관리센터는 이날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처리수 방류 이후 1년여동안 지역 수산물과 수산물 가공식품에 대해 380건 방사능 검사를 실시했으나 부적합 사례는 한 건도 없었다”고 밝혔다. /박진홍기자 pjhbs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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