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지정 보호수에서 마을의 안녕기원

영주 태장리 느티나무 동제 모습. /영주시제공

영주시는 문화재청 자연유산 민속행사 지원사업으로 오는 24일 영풍 태장리 느티나무·영풍 단촌리 느티나무·영풍 병산리 갈참나무 동제를 연다.

동제는 마을의 풍요와 안녕, 주민들의 건강을 기원하기 위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3개소의 자연유산에서 각 마을회 주관으로 매년 음력 1월 15일 정월보름에 동제를 지내왔다.

태장리 느티나무는 순흥면, 단촌리 느티나무는 안정면, 병산리 갈참나무는 단산면에 각각 위치하고 있다.

동제 앞에 붙여진 영풍은 느티나무와 갈참나무가 소재한 지역이 영주시와 영풍군으로 나뉘어졌던 시기를 뜻하고 영주시와 영풍군이 함께 동제를 지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자연유산 민속행사 지원사업은 지역의 자연유산이 지닌 민속성, 향토성 등의 가치를 높이고 지역의 자랑거리가 될 수 있도록 2003년부터 마을 고유의 자연유산 민속행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전국에서 69건 사업을 발굴해 행사 비용 70%를 국비로 지원한다.

한상숙 문화예술과장은 “영주시는 문화재청과 함께 다양한 자연유산 민속행사를 지원해 소중한 자연유산이 마을의 자랑거리이자 지역 공동체 활동의 중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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