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본부 5월 15일까지 총력 대비

최근 10년간 대구지역 산불 65%가 2월부터 5월까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구소방안전본부(본부장 정남구)는 건조한 기후에 따른 산림화재를 막기 위해 2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 봄철 산불 재난관리 대책을 추진한다.

대구소방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대구지역에서 142건의 산불이 발생해 433.4ha의 산림이 훼손됐고, 그 가운데 92건(약 65%), 피해 면적 395.2ha(약 91%)가 2월부터 5월까지 발생했다.

주요 원인으로는 입산자 실화가 69건(48.6%)으로 가장 많았고, 소각행위(논·밭, 쓰레기)가 28건(19.7%)으로 뒤를 이어 산림 인접지역에서 무단 소각이나 논·밭두렁 태우기, 담배꽁초 등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작년 군위군의 대구 편입으로 산림면적이 96% 확대(48,338㏊ → 94,516㏊)됨에 따라 산불 예방과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대구소방에서는 강력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구소방은 건조특보 발령 등 산불발생 위험 증가 시 관서장 산불취약지역 현장점검 등 산불 조심 홍보 및 예방과 산불발생 시 지역 의용소방대 진화활동 참여 등 지자체 및 민관 협력체계 구축, 산불 대비 진화장비 보강·점검 및 교육훈련, 산불 상황보고 및 대응태세 확립, 인명보호 최우선 산불 진화 작전 전개를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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