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 실시설계 작업 돌입
대체 서식지 등 생태축 복원

‘망월지 생태교육관 건립 및 생태축 복원 사업’ 설계공모 당선작(안). /대구 수성구 제공

대구 수성구가 올 하반기에 열릴 ‘2024 수성국제비엔날레’의 공모 사업 가운데 하나인 ‘망월지 생태교육관 건립 및 생태축 복원 사업’에 대해 본격적인 실시설계 단계에 들어간다.

수성구는 국고보조사업과의 연계로 확보한 국비 56억 원과 구 자체 예산 44억 원을 투입해 사업 추진에 나선다. 생태교육관과 부속시설은 망월지 북쪽 3천298㎡ 부지에 수장 시설을 비롯해 전시실, 강의실, 두꺼비 캐릭터 ‘뚜비’ 아트샵 등이 건립되며, 설계·공사비 70억 원은 환경부와 수성구청이 반씩 부담한다.

망월지 주변 7천㎡ 정도의 땅에 설계·공사비로 국비 21억, 구비 9억 등 총 30억 원을 투입해 두꺼비 대체 서식지, 훼손지복원숲, 탄소저감숲 등 생태축 복원 사업도 추진한다.

수성구는 설계공모 심사를 거쳐 지난 1일 더 가든 대표이사인 김봉찬 작가와 스마트 건축가사무소의 설계안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해 발표했다.

당선작은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해 두꺼비 서식 환경과 생태를 보존하는 데 초점을 뒀다.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올해 10월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한 뒤 연말 착공할 방침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망월지를 주민의 환경 인식을 높일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고, 두꺼비 서식을 위한 생태환경 보존에도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