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광석, 김옥찬, 황병우

DGB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최종후보군에 황병우(57) 현 DGB대구은행장과 권광석(61) 전 우리은행장, 김옥찬(68) 전 KB금융지주 사장 등 3명이 선정됐다. 권 전 은행장과 김 전 사장은 대구·경북과는 연고가 없는 인물이다.

DGB금융지주는 14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를 개최하고 차기 회장 최종후보군(Short-List) 3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DGB금융그룹에 따르면, 회추위는 사전 공개된 바와 같이 약 4주간에 걸쳐 ‘Short-List 선정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회추위원 및 외부전문가 10여 명이 참여해 후보자를 검증했다.

회추위는 △회추위원 인터뷰 △금융전문가 심층 인터뷰 △경영 전문성 평가 △행동면접(B.E.I) 평가 △외부전문기관 심층 심리검사 등 세부 프로그램 결과를 바탕으로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권광석, 김옥찬, 황병우(가나다 순) 등 3명을 최종후보군으로 선정했다.

권광석 현 우리금융캐피탈 고문은 울산에서 태어나 건국대 산업공학과와 연세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우리은행 은행장,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대표이사, 우리프라이빗에쿼티자산운용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김옥찬 전 KB금융지주 사장은 충북에서 태어나 연세대 법학과와 헬싱키경제경영대학원을 졸업, 홈&쇼핑 대표이사 사장, 신용보증기금 비상임이사, KB금융지주 사장 등을 지냈다.

황병우 현 DGB대구은행장은 경북 상주에서 태어나 경북대 경제학과와 동대학원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DGB금융지주 경영지원실장 겸 이사회사무국장, DGB금융지주 그룹지속가능경영총괄 전무 겸 ESG전략경영연구소장 등을 거쳤다.

최종후보군은 앞으로 2주 간 ‘최종후보자 선정 프로그램’에 참여해 종합적인 경영 역량을 추가로 검증받는다. 프로그램은 △CEO급 외부 전문가 1:1 멘토링 △사업계획 및 비전 발표로 구성돼 있다.

멘토링 프로그램은 금융, 경영 및 리더십 분야의 최고 전문가 4명이 멘토로 참여하고, 1:1 멘토링을 통해 후보자에 대한 종합평가를 한다. 사업계획 및 비전 발표는 후보자가 제시하는 그룹의 비전 및 중장기 전략, 실천 과제 등에 대해 회추위원이 평가한다.

회추위 관계자는 “남은 경영 승계 절차에서도 회추위의 독립성과 공정성, 객관성을 견지해 최고의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최종후보자를 추천하겠다”고 말했다.

/안병욱기자 eric400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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