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연일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홍 시장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해임과 정몽규 축구협회장의 책임을 거듭 촉구했다.

이날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클린스만의 행태는 국격과 나라의 자존심 문제”라며 “축구협회장과 개인의 친분으로 그런 무능한 감독을 선임했다면 그 축구협회장은 대한민국 축구협회장으로서 자격이 없다”며 “해임하면 외국 감독이 더이상 안 올 것이라는 우려도 우리 스스로를 비하하는 축구 후진국의 전형적인 행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프로 감독은 성적 부진일 때 언제나 중도 해임할 수 있도록 계약을 해야 하고, 해임하면 하는 일도 없는데 무슨 연봉을 주나”라고 반문하고 “무능한 감독을 계속 울며 겨자먹기로 위약금 때문에 그대로 둔다면 축구할 때마다 생기는 국민적 공분을 어떻게 감당하려고 하나. 그 국민적 에너지 손실은 위약금을 훨씬 초과할 것”이라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촉구한다”며 “보도를 보니 개인적 안면으로 선임한듯 하니 국민들을 인질로 삼지 말고 축구협회장 개인이 책임지고 해임 처리하라”고 재차 촉구했다.

앞서 홍 시장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에서 탈락한 지난 7일 이후 이번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클린스만에 대한 해임과 정몽규 축구협회장의 책임을 촉구하는 글을 올렸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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