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기본계획 최종 승인
철제차륜 AGT 형식 변경
공고네거리·경대교역 추가

대구 도시철도 4호선(엑스코선)이 국토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아 설계 및 공사 절차가 본격화 된다.

대구시는 13일 ‘도시철도 4호선 건설사업’ 기본계획이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로부터 6일자로 최종 승인됐다고 밝혔다.

도시철도 4호선은 2018년 8월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해 2020년 12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사업으로, 2021년 5월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착수해 주민공청회, 의회 의견청취와 기획재정부 총사업비 조정 등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최종 승인을 받았다.

총사업비 7천756억 원(국비 4천466억 원, 시비 3천290억 원)을 투입하는 도시철도 4호선은 수성구민운동장역~범어역~벤처밸리네거리역~파티마병원역~공고네거리역~경북교역~경대북문역~복현오거리역~엑스코역~금호워터폴리스역~이시아폴리스역까지 정거장 12개소, 연장 12.6㎞로 연결된다. 건설공사는 2025년부터 시작해 2030년 완공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도시철도 4호선 기본계획은 국토부, 기재부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시에서 구상한 계획이 모두 반영됐다.

차량시스템은 모노레일에서 철제차륜 AGT(Automated Guideway Transit : 자동안내주행차량)로의 변경에 대해 불가피성과 적정성을 검증받았다. 차량 시스템은 차후 설계와 검증 후 승인을 받아 정할 계획이다.

정거장은 총 12개소로 공청회 및 주민설명회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예비타당성조사 대비 공고네거리역, 경대교역 등 2개소를 추가하는 것으로 승인받았다.

기존 도시철도 1·2호선과의 환승역인 범어역, 동대구역은 국토교통부 환승편의성 검토 심의를 거쳐 당초 간접환승에서 직접환승으로 변경했고, 차량기지는 시유지인 도축장 부지로 정해졌다.

이에 따라 도시철도 4호선이 개통되면 환승역 수가 기존 (명덕역(1-3호선), 청라언덕역(2-3호선), 반월당역(1-2호선)) 등 3개에서 수성구민운동장역(3-4호선), 범어역(2-4호선), 동대구역(1-4호선) 등 3개가 추가돼 총 6개로 증가하며, 1·2·3호선과 순환형 환승시스템이 구현돼 환승편의 증진과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대영 대구시 교통국장은 “이번 도시철도 4호선 기본계획 승인으로 도시철도 사각지대인 동·북부 지역에 신규 노선을 공급하고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성장 발판이 마련됐다”며 “도시철도 4호선이 적기에 개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