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세 초과·정치신인 가점 없애고
지역 변경·동일지역 3선↑‘감점’
與 공관위, 13일부터 후보자 면접
16·17일 TK 등… 승리 의지 다져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4·10 총선 공천 신청자 중 29명을 부적격 대상자로 확정했다. 또 만 59세 초과자와 광역부단체장, 장관급 정무직 공무원 등은 정치신인 가산점을 주지 않기로 했다. 공관위는 오는 13일부터 공천 신청자에 대한 후보자 면접 및 서류심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며 대구·경북(TK)지역 면접은 오는 16∼17일 이틀간 진행된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4차 회의 결과 이 같은 사항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당 클린공천지원단의 검증 결과 공천 신청자 849명 가운데 29명이 부적격 대상자로 확정됐다.

부적격 대상자는 13일부터 시작되는 면접에 참여시키지 않는 등 공천 심사 과정에서 원천 배제된다.

5일간 진행되는 이번 면접 심사에서 경북지역 공천 신청자는 4일 차인 오는 16일 세종, 대전, 경남과 함께 면접을 진행한다. 대구는 마지막 날인 17일 강원, 울산, 부산 및 경남 밀양시(기초단체장 재보궐선거) 공천 신청자들과 면접을 보게 된다. 만약, 부적격 심사를 통과한 공천신청자 중 부적격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 범죄 경력이 있는 신청자는 도덕성 평가에 감점으로 반영해 심사를 받는다.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국회의원 조정지수와 관련해서는 행정구역 개편으로 유권자 변동이 있는 지역구나 △당 약세 지역 △타당 소속 당선 포함 지역구의 다선의원 등 모두 예외 없이 적용하기로 했다.

동일 지역구 3회 이상 낙선자 조정지수 역시 당 약세 지역 3회 이상 낙선자도 예외 없이 적용한다. 당초 지역구 이동으로 감산점 적용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였던 5선의 주호영(대구 수성갑) 의원도 경선 득표율 15% 감산점을 받게 됐다.

이에 대해 공관위는 “정치신인의 진입장벽을 최소화해 국민의 바람인 세대교체를 구현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정치신인 가산점 기준도 논의·의결했다. 특히, 주요 당직 경험 및 공직선거(당내경선) 출마 경험 등에 있어 타당 소속 경력을 보유한 자는 정치신인이 아닌 자에 포함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만 59세를 초과하는 자 △시·도당위원장, 당협위원장(이에 준하는 타당 소속 경력 보유자 포함) △광역부단체장 △선관위가 관리하는 모든 공직선거(당내경선 포함)에 출마 경험이 있는 자 △장관급 정무직 공무원 △인사청문회 대상 공무원 등이다. 공직선거가 아닌 조합장 선거 같은 타 선거에 출마한 경력자의 정치신인 판단 여부는 공관위원 재적 3분의 2 이상 의결로 결정키로 했다.

이밖에 공관위는 총선 승리를 견인할 수 있는 거점 선거구도 함께 논의했다. 메인 콘셉트를 ‘미래 모자이크’로 삼고 큰 지역으로 나눠 대략적인 주제를 정했다. 서울은 ‘대한민국 1번지’ △경기·인천은 ‘기회’ △충청은 ‘성장’ △부산·울산·경남은 ‘함께’ △호남은 ‘동서화합’ 등의 가치를 담아 다채로운 인재들을 공천하겠다고 밝혔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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