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테디 리네르에 절반패

김민종(왼쪽)과 리네르. /AP=연합뉴스

한국 유도 최중량급 간판 김민종(23·양평군청)이 2024 파리 올림픽 전초전 결승에서 프랑스 스타 테디 리네르(34)에게 석패했다.

김민종은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4 국제유도연맹(IJF) 파리 그랜드슬램 남자 100㎏ 이상급 결승에서 리네르에게 어깨로 메치기 되치기로 절반 패했다.

김민종은 리네르를 상대로 정규시간 4분 동안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연장전(골든스코어)에 들어간 지 20여초 만에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김민종은 작년 12월 도쿄 그랜드슬램, 지난달 포르투갈 그랑프리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리네르는 지난해 5월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9개월 만에 또 한 번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 대회에서만 개인 통산 8번째 트로피다.

30대 중반의 리네르는 올해 모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개인 세 번째 금메달을따내겠다는 각오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리네르는 2012 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2연패에 성공했다. 2020 도쿄 대회에서는 8강 탈락했다.

리네르는 이날 대회를 마치고 “고향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것은 동기부여가 된다”면서 “부담은 되겠지만 운동선수로서 큰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