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가족사랑 눈썰매 축제’ 성황
경주월드서 놀이기구·공연 즐겨
눈썰매장 질주하는 아이들 환호
가족들 추억 담느라 휴대폰 분주
“장차 한국의 인재로 성장하길”

경북매일신문이 주최하고 경주시와 경주월드가 후원한 2024 경북 가족사랑 눈썰매축제가 1일 경주월드에서 열렸다. 참석 내빈과 가족들이 환한 표정으로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2024 경북 가족사랑 눈썰매 축제’가 1일 경주월드에서 포항, 경주, 영덕 등 경북 동해안 지역 거주 다문화가족 4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참가 가족들이 눈썰매를 즐기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참가 가족들이 눈썰매를 즐기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참가자들은 이날 하루 국가, 성별,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경주월드의 눈썰매와 다양한 놀이기구, 공연 등을 즐기며 신나는 시간을 보냈다.

행사장의 스노우파크 플리트비체 마을 언덕에서 하얀 눈을 밟으며 겨울놀이를 시작한 어린이들은 오리, 눈사람 등 다양한 모양의 눈 집게를 이용, 색다른 눈사람을 만들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이날 행사 가운데 단연 인기는 눈썰매였다. 경사진 눈썰매장 슬로프를 빠른 속도로 내려 온 어린이들은 연신 즐거운 비명을 질러댔고 눈밭에 넘어져 구르는 어린이 조차도 환호성을 질렀다.

 

행사장에 가득 찬 수백명 어린이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번지자 부모들은 휴대폰 카메라로 즐거운 장면을 추억으로 남기느라 분주했다.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오늘 하루는 어린이들이 추위는 잊고 신나게 뛰어 놀았으면 한다”면서 “미국에 한국계 국회의원 등 성공한 사람이 많은 것 처럼 향후 한국에도 다문화가정 출신 훌륭한 인물이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 여러분들도 멋지게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원기 경주월드 대표이사는 “겨울철 눈썰매장 경주월드를 방문한 다문화 가족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오늘 좋은 기운 많이 받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다문화 가족들은 부대행사로 마련된 ‘위자드 가든 나무 할아버지의 싱앤송’공연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 행사를 즐겼다.

 

주부 누르할리마(34·인도네시아·경주시 성건동) 씨는“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참여했는데 신난 아들의 모습에 마음이 뿌듯해졌다”면서 “행사장에서 만난 다문화 이웃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는 등 공감대가 형성되기도 했다”며 환하게 웃었다.

 

경북매일신문이 주최하고 경주시와 경주월드가 후원한 2024 경북 가족사랑 눈썰매축제가 1일 경주월드에서 열렸다. 참석 내빈과 가족들이 환한 표정으로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경북매일신문이 주최하고 경주시와 경주월드가 후원한 2024 경북 가족사랑 눈썰매축제가 1일 경주월드에서 열렸다. 참석 내빈과 가족들이 환한 표정으로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국지봉(9·중국)양은 “이번 겨울 경주에 눈이 오지 않아 많이 아쉬웠는데 오늘 눈을 마음껏 즐겼다”면서 “내년에는 언니와 함께 오고 싶다”는 작은 바람을 전했다.

한편 경북매일신문 주최·주관 ‘2024 경북 가족사랑 눈썰매 축제’는 지역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교류의 장과 다문화가족 소통의 공간 제공을 위해 마련됐다. /황성호·구경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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