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가협회 안동지부 재능기부

한국서가협회 안동지부가 24절기 중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2월 4일)을 맞아 2일 오전 10시부터 시청 웅부관 현관에서 입춘첩(立春帖) 써주기 행사를 개최한다.

입춘첩은 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인 입춘에 새로운 한 해의 행운과 건강을 기원하며 봄을 송축하는 글귀이다. 입춘 당일, 절기가 시작하는 절입 시간에 맞춰 붙여야 더 효험이 있다고 전해져 각 가정에서는 미리 입춘방을 준비해 두었다가 대문이나 문설주에 붙이기도 한다.

이번 행사는 한국서가협회 안동지부의 재능기부로 진행되며 한 해의 다복과 경사를 기원하는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 :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기를 기원한다)’을 현장에서 쓰고, 시민들에게 무료로 배부할 예정이다.

도규태 문화예술과장은 “조상들의 잊혀 가는 세시풍속을 계승하고자 하는 지역 문화예술단체의 재능기부에 감사드린다”며 “갑진년 한 해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는 입춘방 행사에 많은 시민의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피현진 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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