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월 한도액 30만원 7% 혜택
‘대구로’내 결제땐 5% 추가할인
3월부터는 선착순 판매로 전환

대구사랑상품권 ‘대구로페이’ 할인판매가 2월 1일부터 재개된다.

대구시는 지역소비 활성화 및 따뜻한 설 명절 분위기 조성을 위해 오는 2월 1일 0시 15분부터 대구사랑상품권 ‘대구로페이’ 할인판매를 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설 명절을 앞둔 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것으로, 1인당 월 할인 구매한도는 30만 원, 할인율은 기존과 동일한 7%다. 연간 발행 규모는 약 3천억 원이다.

시는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 정부예산이 전년도에 비해 30% 정도 감액 편성됨에 따라 월 할인 한도를 기존 5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조정했다.

2월은 설 명절을 감안해 선착순 판매 원칙을 적용하지 않지만, 3월부터는 조기 소진을 대비해 월 판매한도를 설정해 선착순으로 판매할 방침이다.

또한, 2월 1일부터 ‘대구로’ 내에서 ‘대구로페이’로 결제할 경우 5% 추가할인 혜택도 재개돼 시민들은 ‘대구로페이’ 충전금액의 7% 할인을 더해 총 12%의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음식배달뿐만 아니라 택시, 전통시장, 꽃배달, 전자관 이용 시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대구로페이’는 ‘대구은행IM샵’ 앱을 통해 신청 및 충전할 수 있고 65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 등록자 중 희망자에 한해서는 대구은행(대구시 소재 영업점)에서 플라스틱 실물카드 발급도 가능하다.

시는 모바일 기반의 ‘대구로페이’ 활성화를 위해 지역 내 사업장들의 추가 가맹점등록을 통해 더 많은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가맹점마다 현장결제 큐알(QR) 결제시스템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홍보와 안내를 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대구시는 ‘대구행복페이’를 모바일 앱 충전식 선불카드 형태인 ‘대구로페이’로 전환한 결과, 대구로페이의 대구로 앱 내 결제 비율은 2022년 2.7%(행복페이)에서 2023년 4.9%로(대구로페이) 크게 상승했다. 현재 ‘대구로’는 회원수 51만4천 명, 누적 주문액 1천385억 원, 가맹점 1만7천 개를 기록하고 있으며, 2021년 8월 출시 이후 2023년 말까지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을 최소 81억 원 이상 절감했다. 대구로 택시도 전체 운행 택시(1만3천536대)의 82%가 가입했으며, 결식아동이 ‘대구로’에서 아동급식카드를 사용해 5만4천656식이 제공됐다. 이밖에 꽃배달, 밀키트, 전통시장 묶음 배송 서비스, 전자관 등 다양한 서비스를 대구로에 추가됐고 올해 편의점 배달, 통합주차정보시스템 연계 등 신규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며, 공공기관 및 법인 사업자가 ‘대구로’로 배달주문, 택시 호출 등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서비스’도 오픈할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는 지자체 중 유일하게 독자적인 앱을 구축하여 거대 플랫폼기업에 대항하며 대기업 독점구조를 혁파하고 지역 소상공인들을 보호하고 있다”며, “시민 여러분과 소상공인 모두가 ‘대구로페이’와 ‘대구로’를 적극 이용해 어려운 경제 상황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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