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화재를 신속하게 대응해 큰 피해를 맊은 박유봉 씨(사진 가운데)
이웃집 화재를 신속하게 대응해 큰 피해를 맊은 박유봉 씨(사진 가운데)

청도소방서는 신속히 주택화재를 진압하고 이웃을 대피시켜 더 큰 피해를 막은 박유봉(70) 씨에게 표창을 전달할 예정이다.

박 씨는 지난 27일 오후 4시쯤, 청도읍 거연리의 한 주택에서 화재로 얼굴 2도 화상을 입은 집주인 A 씨를 구하고 신속하게 화재를 초기 진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집에서 휴식 중이던 박유봉 씨는 “불이야” 하는 소리를 듣고 옆집으로 달려가 화상을 입은 A 씨를 안전한 곳으로 신속히 대피시킨 후 119에 신고했다. 

이후 집에 비치된 소화기 2대와 마을 주민들이 가져온 소화기 9대로 화재를 초기 진압했다. 

박 씨의 용감한 초기대응으로 화재는 인근 주택과 야산으로 번지지 않고 1 시간 만에 출동대에 의해 완진되었다.

거연리는 15세대로 이루어진 마을로 2019년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 사업을 통해 청도소방서에서 소화기를 보급한 마을로 이번 화재를 당시 보급받은 소화기로 신속하게 진압했다. 

박유봉 씨는 “이웃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두려움은 느끼지 않았다. 마침 청도소방서에서 보급받은 소화기를 비치하고 있어 다행히 화재를 진압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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