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상병수당 시범사업 성과
2022년부터 총 1천343건 지급
평균 일수 22일·금액은 102만원
목·어깨 등 손상 질환 가장 많아
올해 하루당 4만7천560원 지원

포항시의 지난 2022년7월부터 시작한 1단계 상병수당 시범사업으로 1월21일까지 근로자 876명이 모두 13억여 원의 혜택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상병수당은 근로자가 업무와 관련 없는 부상 또는 질병으로 경제활동이 어려울 때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소득을 보전해 주는 제도로, 오는 2025년 하반기 전국적인 시행을 앞두고 있다.

포항시는 28일 “지난 18개월여동안 1천689건이 신청돼 1천343건이 지급됐고 평균 지급 일수는 22일”이라며 “평균 지급 금액은 102만 원으로 총 13억7천100만 원이 근로자에게 지급됐다”고 밝혔다.

이어 “최대 보장 일수인 90일을 지급 받은 근로자 수도 60명에 달한다”면서 “취업자 유형은 건강보험 직장가입자가 72.5%로 가장 높았고 자영업자 19.2%, 고용·산재 보험 가입자 8.3% 순“이라고 말했다.

상병수당 지급 연령은 50대가 38.7%로 가장 높았고 40대, 60대, 30대 순으로 나타났다.

상병수당 수급자의 주요 질환은 목·어깨 등 손상 관련 질환이 34.1%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근골격계 관련 질환, 암 등의 순이었다.

상병수당 지원 대상은 포항시 거주나 포항시 지역 내 사업장에서 일하는 만 15세 이상 만 65세 미만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또는 고용·산재보험 가입자, 자영업자로 올해 최저임금의 60%인 4만7천560원(일)을 최대 90일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상병수당 신청을 원하는 근로자는 참여 의료기관의 상병수당 신청용 진단서 발급 등 구비서류를 준비해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나 포항남부지사에 방문·우편·팩스 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포항은 현재 상병수당 시범사업 지자체 중에서 유일하게 남·북구보건소가 함께 의료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더 많은 근로자들이 상병수당 시범사업을 알지 못해 혜택을 못 보는 근로자들이 나오지 않도록 홍보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문의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 포항남부지사 상병수당운영팀( 280-4170~6).

/박진홍기자 pjhbs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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